보도 자료
의료와 AI의 만남…목소리만으로 진료 받는 시대 온다
2022.10.17.
유니콘에 대시하다
네오폰스이용자 음성 AI로 판독해 진단하는 ‘음성청진기’ 개발
뇌졸중 등 언어 관련 질환 95% 수준 판별
유아 언어 발달장애 및 치매 조기진단 기대
“OO(음성호출 플랫폼)야, 불 좀 켜줘.” “주인님, 음성 확인 결과 건강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가까운 병원을 예약하겠습니다.”
어릴 적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같은 대화는 어느덧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음성 인식 기술은 단연 첫손에 꼽히는 유망 산업이다.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기기 등에서 이미 상용화된 음성 인식은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 먹거리인 음성 인식 기술에 최근 의료 분야를 융합하려는 의미 있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국내 시장을 선도 중인 지역 스타트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설립 3년차를 맞은 소셜벤처기업 네오폰스 이야기다.
네오폰스는 ‘새롭다’라는 뜻의 ‘네오(Neo)’와 청각과 같은 자율신경을 관장하는 간뇌를 의미하는 ‘폰스(Pons)’의 합성어다.
네오폰스는 발화(소리를 내어 말을 하는 현실적인 언어 행위)를 통해 건강 및 질환을 예측하는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고객은 언어 발달장애를 가진 유아와 소위 치매로 불리는 인지장애를 겪는 어르신들이다.
네오폰스의 독자 기술인 ‘음성청진기’는 이용자의 발화를 인공지능(AI) 엔진으로 판독해 학습된 결과값(진단)을 내놓는다.
이용자가 음성청진기 프로그램(앱)을 켜고 발화하면 학습된 AI가 언어 및 음성의 파장을 분석한다. 음성(언어)의 강도, 주파수, 특징 등을 세심히 살펴보고 건강할 때와 차이를 분석해 예측 질환을 도출해 낸다.음성청진기는 현재 뇌졸중 등 언어 관련 질환의 경우 정확도 95% 수준으로 판별해 내고 있다.
네오폰스는 임상 데이터가 축적되면 뇌출혈, 감기, 피로도는 물론 코로나19 관련 바이러스까지 완벽히 진단하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전문 의료와 AI라는 전혀 다른 영역의 통합을 이뤄낸 힘은 각계 최고 수준 전문가들로 구성된 네오폰스의 강력한 ‘맨파워’에서 나온다.
네오폰스 박기수(43) 대표는 현직 칠곡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의사이자, 전도유망한 뇌과학자다. 오전에는 가운을 입고 환자를 진료하며, 오후에는 벤처사업가로 변신한다.
뇌졸중 및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환자들에게 좀 더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살인적인 스케줄 소화도 마다하지 않는다.
카이스트 AI 박사인 최진호 이사와 건국대 산업공학 윤장혁 교수가 경영진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칠곡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이길준 교수, 대구대 언어치료학과 하지완 교수 등이 자문팀으로 있다.
이 밖에도 전자공학, 언어발달학, 이비인후과, 언어 발달클리닉 치료사 등 20여 명에 이르는 각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뭉쳐 AI과 의료를 성공적으로 융합해냈다.현재 네오폰스는 언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해 ‘토키토키’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치료를 이어갈 수 있는 ‘토키랜드’를 올 가을 출시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의 치매 및 인지장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보이스캔’도 내년 초 만나볼 수 있다. 네오폰스는 향후 음성청진기를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예정이다.박기수 대표는 “네오폰스는 음성과 언어를 활용해 질환을 예측하는 혁신적 기술을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사물인터넷, 스마트 기기 등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널리 활용될 것”이라며 “네오폰스의 노력이 큰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